단상

교회 안의 갈등과 시집살이

거북이의 날개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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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집안에 갓 시집온 여자가 결혼 생활이 쉽지 않을 것을 곧 알게 되었다. 완고하고 무섭기만 한 시아버지부터 엄격하고 숨쉴 틈도 주지 않는 시어머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시누이들도 있었다. 더구나 하루 종일 힘들게 가사노동도 해야 한다. 유일한 기쁨은 남편의 지극한 사랑과 위로의 말뿐이었다.

 

어려우나마 세월은 물 흐르듯 흘렀고 그 여자는 곧 여러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다. 새로운 생명이 집안에 생기자 엄하던 시집살이는 조금 누그러진 것 같았고 삶의 기쁨과 보람까지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완벽한 신랑이신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교회라는 그의 집안으로 시집왔다. 그런데 교회에는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누이처럼 어려움을 주는 가족도 많이 있다. 그러나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집살이를 해나가면 어느덧 우리 주변에는 무엇보다 소중한 영적 신생아들이 생겨난다. 그들의 성장을 바라보며 신앙생활의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시댁 식구들과의 갈등으로 가정과 남편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깨어진 가정의 가장 큰 피해자는 그 자녀들이다. 성도간의 작은 갈등으로 남편 되신 예수님의 큰 사랑을 버리고 교회를 떠나면 그도 불쌍하지만 주변의 영적인 자녀들은 더욱 불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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