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자랑하지 말고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성경 말씀을 배울 기회를 많이 갖게 됩니다. 성경 말씀을 배울수록 처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경에 대한 지식이 늘어납니다. 그리하여 설교의 서두만 들어도 뒷부분의 이야기를 제법 정확하게 예측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론 머릿속에 가득해지는 지식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향한 사랑은 점점 더 차갑게 식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아진 지식이 오히려 가슴으로 느끼는 사랑을 식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단지 지적인 호기심만을 갖고 시작한 성경 공부는 반복되는 학습으로 지루함을 느끼게 하며, 더 이상 흥미조차 갖지 않게 합니다.
성경은 경고합니다. 지식은 교만하게 한다(고전 8:1)고…. 만일 행함과 실천이 없는 지식만을 쌓아간다면 결국 축적된 지식은 교만으로 변질되어 버립니다. 지식은 성령의 열매가 아닙니다. 열매는 주인의 기쁨을 위함이며, 천상으로부터 칭찬과 영광을 이끌어냅니다.
그러나 지식은 하나님이 주신 은사 중 하나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주신 은사에 대하여 감격해 하시거나 칭찬하시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단지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은사를 받을 때 그것을 선용하라는 책임도 함께 받은 것 입니다. 활용되지 않는 지식은 단지 장식품에 지나지 않으며, 오히려 심판날에 책망을 받는 근거가 될 뿐입니다. 지식을 자랑하지 말고, 섬김을 위해 선용하십시오.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믿음으로 증인의 삶을 살고 있는가 (0) | 2022.02.18 |
---|---|
나의 아버지 (0) | 2022.02.17 |
교회 안의 갈등과 시집살이 (0) | 2022.02.15 |
풍랑의 원인 (0) | 2022.02.13 |
험한 십자가를 믿는 맘으로 바라보니 (0) | 2022.02.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