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신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작은 것들 - [펌]생명의말씀선교회
불순종한 선지자 요나, 그는 “일어나 니느웨로 가서 외치라”는 여호와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다시스로 도망가려 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버리고 다른 사람을 사용하셔도 됐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와 인내는 선지자 요나를 설득하고 돌이켜 사명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셨다.
요나의 모습 속에서 갑작스럽게 나의 불순종을 보았다. 아, 얼마나 여러 번 나 자신도 니느웨를 버리고 다시스로 가려했는가. 그럼에도 나는 지금 내가 가려했던 다시스가 아닌 사역의 땅 니느웨에 있다. 주님의 은혜와 인내가 내게 더해짐으로 내 삶의 방향이 바뀐 것이다. 주님께서는 나로 하여금 자기 생각을 버리고 결국 나를 성도로서 있어야 할 위치에 있게 하셨다. 나를 이곳에 있게 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 자신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인도하시기 위해서 바다의 풍랑을 일으키시기도 하고 큰 물고기의 배속에서도 생존케 하시는 기적을 일으키셨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크고 위대한 하나님께서 보잘것없는 박넝쿨과 벌레를 사용하시기도 하셨다는 것이다. 거센 파도와 큰 물고기를 사용하시는 것은 크신 하나님에게 걸맞은 일처럼 보이지만 박넝쿨과 벌레를 사용하시는 것은 왠지 소소하고 작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위대하심은 벌레 같은 존재를 사용하시는 모습 속에서 더욱 나타난다. 크신 하나님께서는 작고 보잘것없는 것조차도 위대한 목적에 맞게 사용하신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도 이같이 역사하시는 주님의 손길이 있음을 비로소 나는 깨닫게 된다. 큰 사건과 사고 속에서만 나를 인도하시는 것이 아니라, 박넝쿨과 벌레의 존재 같은 세세한 일상 속에서도 크게 나를 교훈하신다. 크고 위대한 천상의 하나님께서 지상의 나와 같은 작은 존재에게도 진실한 사랑을 나타내시고 소소한 일상의 일들을 통해서 크게 감동케 하시고 이끌고 계신다. 크신 하나님께서 작은 일들도 사용하시는 세밀한 사랑이 나를 감화시켜 나는 오늘도 사역의 땅 니느웨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