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하지 않는 죄

"엄마! 오늘은 내가 하지도 않은 일 때문에 선생님께 야단맞았어."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의 말에 엄마는 화가 났다.
항의하기위해서 학교에 전화한 어머니에게 선생님이 말했다.
"아이가 숙제를 전혀하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은 것이 잘못일 때도 있다. 죄란 살인, 간음, 도둑질과 같이 해서는 안될 일을 하는 것이 죄이기도 하지만, 납세, 국방의 의무 같이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은 것도 죄가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앞에서 계명도 그러하다. 십계명에도 하지말라는 계명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라는 계명도 있기 때문이다.

 

존재조차 없었던 우리를 만드시고 평생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주시며, 생존케하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가 마땅히 해야할 일들이 없겠는가? 창조주를 존경하고 공경하며 감사하는 것이 모든 것을 받고 누리며 살고 있는 피조물에게 마땅한 의무인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며 하나님에 대해서 모르는 상태에서 지내거나 알려고 하지도 않는 것이 죄가 되지 않겠는가?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는 것도 죄가 되지만 분명한 것은 피조물로써 마땅히 해야할 의무와 도리를 저버리는 것도 큰 죄가 된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죄다. 그토록 많은 은혜를 받고 살아가고 있으면서 은혜에 대한 반응, 감사 그리고 보답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바로 죄다. 받은 은혜가 많으면 많을 수록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점점 큰 죄가 된다. 우리 모두에게는 전보다 더 일하고 희생하고 섬기며 살아가야할 이유가 있다. 우리 모두 넘치는 은혜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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