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춥다. 상당히 더워도 견딜 만하고 유별나게 추워도 견딜 만하다. 하나님께서는 노아 홍수 이후에 땅이 있을 동안에는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이 쉬지 않으리라 말씀하셨다(창 8:22).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에는 어쩔 수 없이 더위와 추위를 겪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는 이 모든 것을 감당할 만하게 주신다는 것이다.
인생이 이와 같다. 사노라면 기쁜 날과 슬픈 날이 있고, 형통한 날에 이어 곤고한 날도 온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한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른 시련이 찾아온다. 지금은 비록 형통하고 기쁜 날을 보내고 있지만, 저편에서 슬그머니 다가오는 슬픔의 날들이 언뜻언뜻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감당치 못할 상황을 허락지 않으시고 이 모든 것을 적당하게 조절하셨다.
지금까지 더위와 추위를 견디며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의 날도 그럭저럭 견디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적당하게 조절하신 하나님의 손안에 우리가 언제나 있다는 것이다. 은혜란 적당하게 조정된 범위 안에 우리가 있다는 것이다. 슬플 때나 고난 중에 있을 때도 그 은혜로 주님께 감사할 뿐이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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