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에게 배우는 결단과 간구
환경 탓을 하며 하나님을 원망하고 인생을 망칠 수도 있었다. 다니엘의 이야기다. 그는 어린 시절 전쟁을 겪고, 일천킬로미터 이상의 먼 거리에 있는 우상 숭배의 도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왔다.
당시의 포로는 짐승 취급을 받고 학대받고 이용만 당하는 존재였다.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부정하도록 요구받고 우상 숭배의 의미가 담긴 ‘벨드사살’이란 이름으로 불렸다. 그러나 이와 같은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다니엘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고 당대의 대표적인 의인이 되었다. 이것은 다니엘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로 뜻을 정하고 기도로 자신을 만들고 지켰기 때문이다.
“결단과 간구”는 다니엘의 삶의 비결이다.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믿음으로 살 수 있는 비결이 결단과 간구에 있다. 이것은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호흡과 같이 되풀이되어야 하는 것이다. 단 한 번의 결심과 단 한 번의 기도로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 수는 없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 속에 있기 때문에, 어느 곳에 있든지 매 순간마다 결단하고 간구하며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야만 한다. 우리의 삶은 미완의 재료와 같다. 시작은 단지 원재료 상태이지만 ‘결단과 간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져 가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다니엘과 같은 믿음의 사람으로도 만들어 가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내 삶을 통해 이 모든 것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는 것이 바로 믿음이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장에게 구하니 (단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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