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의 변화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귀한 보석으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값비싼 정금이나 강한 철로 만드신 것도 아닙니다. 가치도 없고 약하고 더러운 흙으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사람은 육체만으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우리가 단지 진토임을 기억하시고 우리를 불쌍히 여기십니다(시 103:14).

그러나 단순한 흙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었을 때에 비로소 큰 가치가 생깁니다. 재료의 가치가 아니라 그 재료에 작가의 기량이 더해지기 때문에 가치가 생깁니다. 한 줌 흙에서 출발했지만 작가에 의해서 형상이 만들어지고 유약이 발라져 불가마를 견디고 나서 비로소 귀하고 비싼 작품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선 한 줌 흙에 불과한 우리의 삶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가십니다. 최고의 작가인 하나님께서 한 줌의 흙과 같은 우리를 붙잡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만들기 위해 성령의 기름을 부어 세상의 불가마에서 우리를 단련하시며 단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가십니다.

 

작가의 능력에 따라서 종이 한 장, 물감 한 통으로 수십억의 가치를 지닌 작품이 만들어 지듯이, 우리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우리 삶에 더해진 하나님의 역사 때문입니다. 주여, 진흙과 같은 날 빚으사 주님의 형상 만드소서. 권능의 손을 내게 펴사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찬송가 21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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