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 갇히 베드로

초대교회 시절, 베드로와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다가 옥에 갇혔을 때에 기적이 일어났다. 주의 천사가 밤에 옥문을 열고 그들 모두를 끌어내어 주었다.

 

또 베드로가 처형되기 전날에도 주의 천사가 또다시 옥문을 열고 꺼내 주었다. 그러나 기적이 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베드로는 그 후에 또다시 감옥에 갇히기도 하였고 결국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순교를 당한다.

 

중요한 것은 베드로는 기적이 있든 없든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지켰다는 것이다. 이것이 신앙의 진실성이다. 사랑의 진실성도 “즐거울 때에나 슬플 때에나, 부할 때에나 가난할 때에나,건강할 때에나 병약할 때에나” 어떠한 상황 아래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을 통해 입증된다. 

 

 

우리의 믿음도 상황과 상관없이 변하지 않는 진실성이 필요하다. “감동이 있든 없든,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칭찬이 있든 오해와 비평이 있든” 그 어떠한 상황 아래서도 변하지 않는 일관성을 갖고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교회에서 주어진 직분도 내가 “좋든 싫든, 얻는 것이 있든 잃는 것이 있든, 상황이 좋든 좋지 않든” 그 어떠한 경우에도 일관성 있게 수행하는 것이 진실한 믿음의 행동이다. 설교자로서의 직분도 내게 그러하다. 그 어떠한 상황에도 이것이 나에 대한 주님의 뜻이란 것을 믿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 일을 할 뿐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목사로서의 삶을 주님 앞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나의 믿음이다. 

 

다시 베드로의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려 한다. 감옥에서 베드로를 초자연적으로 꺼내주실 때 주님은 분명 베드로와 함께하셨다. 그러나 베드로를 그냥 감옥에 갇혀 있게 하시고 매를 맞게 하고 결국 죽게 하신 그때에도 변함없이 주님은 베드로와 함께 계셨다는 것을 기억하라.

 

기적이 있든 없든 신실하신 주님은 계속해서 베드로 함께하셨다. 나는 기적이 없는 평범한 일상의 날에도 주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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