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신뢰하는 것이 믿음

훌륭한 결단이었다. 젊은 청년이 은밀하고 달콤한 정욕의 유혹을 거절하기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 순간 하나님을 기억하고 유혹의 현장에서 뛰쳐나온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의 이야기다.
청년 요셉에게 신앙의 진짜 위기는 바로 이때였을 것이다. 순종의 결과로 오해를 받고 자신을 인정해 주던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게 되었을 때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낙담하고 충분히 침륜에 빠질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신앙은 그 순간에 더욱 빛을 발한다. 비록 몸은 감옥에 있지만 그는 여전히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도 요셉에게 인자를 더하시고 동일하게 함께 하셨다.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전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 (창39:20-23)
요셉은 감옥에서도 자신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환경을 초월한 신앙을 나타낸다. 결국 하나님이 정한 시기에 감옥에서 나와 애굽의 총리가 되어 영광과 권세를 누리게 되며 자신의 동족들을 7년 흉년으로부터 구원하게 된다.
순종의 결과가 당장에는 더 큰 고난으로 이어질 때가 있다. 그러나 그 순간에 동일하게 함께하시며 은혜를 더하시는 주님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기 위하여 더 큰 시련을 통과하게도 하신다.
중요한 것은 순종의 최종적 결과는 항상 상급과 영광이란 것이다. 설명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과정을 견뎌내며 계속적으로 주님을 신뢰하는 것이 바로 믿음이다. 그래서 현세를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성도의 삶이다.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로라 (고후5:7)
주님, 나에게 최종적 결말을 확신하고 과정을 견뎌내는 믿음을 더하여 주소서. 지금은 비록 어둡고 음침한 상황을 지나고 있지만, 저 모퉁이를 돌고 돌면 결국은 밝게 빛나는 길로 이어지리란 확신을 더하여 주소서. 비틀거리는 나를 붙잡아 넘어지지 않게 하시며 나로 계속 정로를 걷게 하소서. 더 어두워지는 이 순간에 내 손을 더욱 굳게 잡아 주소서.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점의 힘 (0) | 2022.02.08 |
---|---|
작별 (0) | 2022.02.07 |
예수의 피 밖에 없네 (0) | 2022.02.05 |
올바른 삶의 목표를 세우며 (0) | 2022.02.04 |
강한 주먹 (0) | 2022.02.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