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험한 십자가를 믿는 맘으로 바라보니

거북이의 날개 2022. 2. 1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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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선교를 갔을 때, 강떼 부족 중에 가수로 소문난 사람의 특송을 들었습니다. 영어로 부르는 익숙한 멜로디를 들으며, 찬송가 135장 ‘갈보리 산 위에’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이 찬송이 흥얼흥얼 입에서 맴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사가 주는 교훈을 마음에 더 깊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갈보리 산 위에 십자가 섰으니 주가 고난을 당한 표라 험한 십자가를 내가 사랑함은 주가 보혈을 흘림일세

 

 

 

십자가에 못 박힌 이가 누구십니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란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다는 뜻의 성경적 표현입니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양으로 오셨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입니다. 그런데 그분께서 벌거벗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까지 했습니다. 이어지는 묵상 속에서 나는 하나님께서 죄를 어떻게 다루시는가를 발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속성 가운데서 거룩함과 공의를 십자가로 분명하게 표현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은 무서운 하나님의 공의를 보여줍니다. 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반드시 형벌을 요구한다는 것을 온 세상에 선포하신 것입니다. 작은 죄는 없고 모든 죄에는 반드시 무서운 형벌이 따른다는 것을 십자가는 단호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계속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죄인인 내가 받아야할 그 끔찍한 형벌을, 죄 없는 예수님이 받으셨다고…. 나를 대신하여, 곧 나를 위하여 예수께서 내가 받을 형벌을 담당하셨다고 성경은 나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그리스도인은 모든 성도의 마음에‘나를 위하여’라는 금빛 글자가 새겨져 있어야 한다고 d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 참혹한 십자가가 바로 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십자가가 증거하고 있으며, 나를 얻기 위해서 지불한 대가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내 스스로도 나의 존재 가치를 찾을 수 없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지 십자가를 통해 깨닫게 하십니다.

 

찬송의 가사를 통해 다시 바라본 십자가는 주님에 대한 처음 사랑을 불일 듯 되살려 주었습니다. 처음 주님을 만난 그날 십자가를 통해 보았던 진리를 찬송가의 가사는 새로운 감동과 함께 다시 살려 주었습니다. 나는 지금도 그 찬송을 마음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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