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이야기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마태복음 15:8-9)
17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은 그의 글 팡세를 통해 하나님 앞에 세 가지 부류의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할 뿐 아니라 추구하지 않는 사람들,
하나님을 추구하되 자신의 방식과 주장을 고집하는 사람들,
하나님을 추구하되 하나님을 존중하고 그 방식을 따르는 사람들.
첫째 부류는 도리에 어긋나고 어리석고 불행하다. 그러나 둘째와 셋째는 하나님을 추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 반면, 방법에 있어서의 차이점을 발견해볼 수 있다. 둘째 부류는 하나님께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결정적인 그릇됨을 가지고 있고, 결국 하나님께 기꺼이 받아들여질 부류는 셋째 부류뿐이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 발견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대부분
둘째와 셋째 부류에 대한 이야기이다.
처음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던 가인과 아벨.
성전에 올라가서 기도했던 두 사람 바리새인과 세리.
포도원에서 일할 것을 아버지께 부탁받았던 두 아들.
탕자의 이야기 속에 등장한 두 아들.
그들은 하나님을 추구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받아들이실 수는 없었다. 왜 하나님을 추구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하나님 앞에 잃어지는 인생이 되었을까?
그들은 하나님을 추구하고 있지만 정작 하나님에 대해서 무지했다.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배우는 것은 의미와 가치가 있다. 어리석은 열심에 취해 자만심에 빠지기 전에 먼저 할 것은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이다.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분명한 뜻을 이해하도록 하자. 그리고 겸손히 그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여 살아가도록 하자.
너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찌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저희는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전도서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