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의 종류가 많은 것처럼

바닷물을 바람과 햇빛을 통해 증발시켜 만드는 소금은 다양한 방법으로 재가공 되면서 순도를 높이고 불순물을 제거하며 풍부한 미네랄 성분을 포함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가에 따라서 같은 양이지만 가치와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의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통해 구원을 동일하게 받지만 그 후에 우리 자신이 어떤 과정에서 어떻게 순종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귀히 쓰는 금으로 만든 그릇도 되고 나무와 질그릇과 같은 천히 쓰는 그릇이 되기도 합니다.

지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온 연수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연수 동안 우리가 어떻게 순종하며 살아 왔는가에 따라 삶의 영적 가치는 전혀 달라집니다. 바람을 견디고 햇빛을 견디며 때로는 고열의 불가마를 통과 하며 짠 맛을 더욱더 진하게 만들어가는 소금처럼 지상에서의 우리 삶의 가치를 더욱더 귀하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짠맛을 내는 소금의 맛도 그 종류에 따라 짠맛의 질이 달라집니다. 우리의 신앙도 더욱더 귀하게 여김을 받도록 ‘순도를 높이는 과정’을 순종과 오래 참음으로 겪어내야 합니다.